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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장례식 치루기(상조없이....) 본문

신변잡기

혼자서 장례식 치루기(상조없이....)

bigzero 2019. 1. 31. 10:33

부모님(아버지) 장례식 치루기

<사전준비>
= 장지
.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 모실지 결정해야 함.  
. 내 경우 , 서울 인근 납골당 정보를 검색하여 직접 찾아가서 보고 계약/분양 받아서 차후 돌아가시면 모실 장소를 미리 정해놓았음
= 화장하는 경우
. 서울에서 화장하는 경우 화장터는 서울벽제, 서울양재(서울추모공원) 두군데가 있음
. 어디든 서울시민이면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이용가능 하지만 돌아가신 당일에 조회해보고 화장터에 자리가 있어야 만 화장이 가능함
. 통상적으로 월요일에 돌아가시면 수요일이 발인이고 화장은 보통 오전에 하므로 수요일 오전에 빈자리가 있다면 월요일 돌아가신 직후 모바일로 예약을 빨리 해야 함.
. 월요일 돌아가신 분들은 모두 수요일 오전에 화장 예약하려고 하기 때문에 종종 월요일 밤 늦게 돌아가시면 수요일 화장 예약이 안되어서 목요일 발인하는 경우도 있음

= 장례식장
. 장례식장은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기 때문에 예약할 수가 없음. 친족 또는 지인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가능한 장례식장 2~3군데 정도를 미리 탐방해 보고 마음속으로 어느정도 순위를 정해서 결정하고 있어야 함.
. 인터넷검색으로 장례식장 음식/서비스등을 확인하고 미리가서 상담 이나 견적금액등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음.
. 여기서 중요한것이 상조회사와 장례식장과의 불협화음인데 나의 경우 상조회사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음

= 상조회사와 장례식장과의 불협화음
. 최근 장례식장들은 단순히 장례식장을 빌려주는 것 이외에 음식/음료/각종 일회용품들/도우미/수의/관/상복 등 장례식장의 모든 것을 판매함.
. 상조회사들도 이러한 모든것을 상조회사에서 제공함. 따라서 장례식장과 상조회사의 관계는 서로 경쟁자의 관계이므로 원활한 관계가 될수 없음
. 장례식장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대학병원 이상급들은 그나마 어느정도 업무프로세스가 정리되어 어떤 물품을 권할때 상조회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진행하지만 장례식장에 따라서 반드시(특히, 음식/음료) 장례식장의 물건을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들이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상담/견적 받을때 확인해봐야 함.
. 개인적으로 장례식장을 어느정도 규모있는 서울시내 대학병원 이상급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상조회사는 추천하지 않음(장례식장에서 일괄처리하는 것이 깔끔함)

= 금전적인 정리
. 가능한 돌아가시기 전, 어느정도 기력이 있으실때 금전적인 정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음
. 만일 유산이나 토지등의 상속문제가 복잡하다면 금액이 많지않고 잡일만 많은 기타등등의 일들 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음
. 개인적으로 사전에 정리하면 좋다고 생각되는 것들
- 핸드폰 요금/유선티비 등의 명의자 및 자동이체들 => 가능한 고인 이외에 다른사람(나 또는 부부인 경우 배우자)으로 변경해 놓는다.
- 각종 보험들 => 피보험자는 변경할 필요가 없지만 차후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계약자를 고인 이외에 다른 사람으로 변경해 놓아야 한다.
- 은행통장/신용카드 => 여러개가 있는 경우 다 정리하고 한개통장/한개카드만 유지한다.
- 기타 각종 부동산들 => 부동산들은 복잡하므로 각각의 사정에 맞게 알아서 사전에 정리하는 걸 추천한다.

= 연락처 정리
. 돌아가신 고인의 사망을 알릴 연락처를 미리 준비한다.
. 친족들과 지인분들 연락처를 정리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연락이 오랫동안 안되신 분들은 돌아가시기 전에 지병이 있으시면 병원에 문병 오시도록 사전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돌아가신 직후 - 마음은 아프지만 당신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 공인인증서
. 돌아가신 분 통장/보안카드/핸드폰을 이용해서 인터넷 뱅킹 신청하고 공인인증서를 고인 이름으로 발급/재발급 받는다. 그래야 많은 일들이 인터넷으로 처리가능하다
= 가족관계증명서
. 고인기준으로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10장 정도 출력한다.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 사망진단서
. 돌아가신 병원에서 사망진단서를 받는다. 10장이상 넉넉히 받아서 차후 필요한 것에 사용해야 한다.
= 가족관계증명서
. 돌아기신분을 기준으로
= 장지계약서
. 납골분양 받은 경우 해당 증서 준비
= 화장터 예약
.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화장터를 예약한다. 만약 예약 못해서 서울지역 시민이 경기도로 가는 경우 비용이 5배 이상 추가로 발생한다.
. 화장터의 지역 기준은 상주의 지역기준이다. 즉, 부모님이 경기도 거주민 이더라도 상주가 서울시민이면 서울화장터를 사용가능하다.(화장터에서 상주의 신분증상의 주소를 확인한다.)
= 장례식장 예약
. 사전에 후보장례식장에 순위대로 전화하여 현재 이용 가능한지 확인한다. 이용가능한 곳으로 전화하여 운구차량을 보내달라고 하여 시신을 운구한다.(서울이내 이동인 경우 통상 10만원)
= 장지 사전통보
. 사전에 분양 또는 준비한 납골당에 전화하여 이틀뒤에 시신을 안치해야 한다고 사전에 알린다.
. 거주지역에 따라 관리비만 내면 30년간 사용가능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이 있는 경우들이 있다. 만일 사전에 장지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알아보자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
= 음식 및 장례용품 결정
. 음식 특히 반찬이나 과일등을 어떤 것들로 할 지 정해야 한다. 음주하는 경우들이 많으므로 마른안주/과일 들도 정해야 한다.
. 음료는 통상 냉장고에 박스로 들어있고 나중에 남는 것들로 정산한다.
. 음료 남는 것들을 박스단위로 계산하는 곳도 있고 낱개로 계산하는 곳도 있으니 사전 견적 및 상담할 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국 은 종류가 몇가지 있고 통상 첫날은 육개장 둘째날은 사골우거지 이런식으로 돌려가면 주문한다.
. 장례용품들은 다 일회용품들이고 이런 것들은 사용하는 데로 비용이 발생한다. 만일 가족들중 운전가능한 성인남자(통상 취업직전 대학생인 친척 남동생이 베스트임)가 있다면 마트에서 
일회용품들(접시, 반찬그룻, 수저, 젓가락, 테이블보, 수저통, 생수, 밥그릇, 국그룻, 양초, 향 등)들을 사다가 나르면 베스트
. 상복은 남자는 양복상의/하의는 대여 이외에 셔츠와 넥타이, 벨트는 구입한다. 셔츠,넥타이,벨트는 집에 있는 본인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자는 치마와 저고리만 대여하면 된다.
. 오전에 장례식장을 사용한다면 점심, 오후부터 사용한다면 저녁이 최초의 식사준비가 필요하므로 이에 맞게 도우미 여사분들을 요청한다. 통상 2명 정도 요청하며 만일 단체 손님이 예상된다면 피크타임때는 3명정도 필요하다.
. 음식들의 셋팅 및 준비는 도우미여사분들이 하는 방식이 있으므로 오시면 물어보자.

= 연락하기
. 사전에 준비한 연락처가 있다면 고인의 부고를 알리고 장례식장 및 발인일자를 알린다.
. 연락처가 없다면 고인의 폰에서 연락처를 추출해서 연락한다.

= 조의금 정리
. 매일 밤 하객들이 없을때 조의금을 정리한다.
. 정리한 조의금은 장부에 적고 돈은 가지고 있으면 위험하므로 성인남자 2명 이상 인근 ATM 에 가서 입금하는 것이 좋다.(통상적으로 현금 150매까지 한번에 입금가능)

= 장례에 필요한 개인물품들 준비
. 세면도구, 핸펀충전기, 속옷/양말, 이불 등 2박3일간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들을 준비

= 손님들 맞이
. 인사 열심히 하고 손님들 접대

= 장례식장 철수준비
. 발인하면 장례식장을 철수하는 것이므로 사전에 장례식장을 정리한다.
. 음식들이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서 락앤락 큰 통들을 준비해서 가져온다. 
. 여름이라서 음식이 상할 수 있는것들은 냉장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새벽에 집에 가져다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침구/세면도구등 각종 물품들을 마트 큰가방에 한번에 담는 것이 편하다.
. 음료등 남는 것들도 발인전에 정리해서 차에 가져다 실어놓는다.
. 장례식장과 정산절차를 진행한다. 정산한 이후 추가로 필요한 물품이나 남는 물품은 그때그때 카드로 결제하던지 환불 받으면 된다.

<발인하는 날>
= 장례식장 => 화장터
. 사전에 장례식장 또는 상조회사와 발인에 대해서 상의 해야 한다.
. 크게 버스와 리무진 대여가 필요한데 리무진은 안해도 된다. 발인용 버스는 버스 밑에 운구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므로 버스 1대만 장례식장에서 화장터로 가도 된다.
. 개인차량을 가져가실 친족 분들이나 지인분들에게 사전에 발인 시간과 화장시각등을 알려드려야 한다.
. 발인부터 화장터 그리고 장지까지 이동하는 것은 버스 기사분이 절차를 잘 알고 계시므로 상조가 없다면 도움을 청한다.
. 만일 이동시간이 길다면 이동중에 하객들에게 제공할 음료/간식/도시락등을 준비한다.
. 발인 출발하기 직전에 혹시 물품 두고 가는게 없나 꼭 확인한다.(보통 상주들은 정신이 없으므로 지인분들에게 사전에 요청해 놓는 것이 좋다.)

= 화장터에서
. 상조가 없다면 기사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기사분이 항상 오는 곳이므로.....)
. 화장터 접수처에서 접수하고 본인신분증과 사망진단확인서를 확인한다.
. 접수가 끝나면 이후 화장터에서 각각의 절차나 단계마다 어떻게 하라고 안내하는 분이 와서 알려준다.
. 만일 별도 준비된 유골함이 없다면 이곳에서 유골함을 구입할 수 있다. 
. 개인적으로 밖에서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화장터에서 구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가격적으로 투명하다고 생각된다.(8~15만원 선)
. 유골함은 만일 장지가 비바람에 노출이 심하다면 진공으로 되어 있는 (약 50만원선)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통상적인 추모공원들은 시설이 좋으므로 일반적인 것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 서울추모공원에서 아침을 하객들에게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장을 기다리는 동안 추모공원식당에서 식권을 구입해서 하객들에게 나눠주고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8천원선)
. 통상적으로 장지에서는 인근 식당을 가지 않는 경우 식사할 것이 마땅치 않다.

= 화장터 => 장지
. 납골인 경우 추모공원에서 직원이 나와서 절차를 진행하므로 특별히 할건 없고 시키는데로 하면된다.
. 처음에 도착하면 추모공원 사무실가서 접수하고 직원이 시키는대로 진행한다.

= 유골함 안치가 끝나면
. 상복을 반납해야 하므로 장례식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 상복 반납이후 해당 가정의 분위기에 맞게 이제부터는 알아서 하면 된다. 점심식사를 제공하거나 상주 집에 모이거나 하는데 통상적으로 다들 정신이 없으므로 그냥 집에가서 눈좀 붙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시간순으로 정리된 장례식 진행절차이다.
장례절차는 각각의 문화적/종교적 인 차이들이 있으니 필요한 것들만 참고해서 보도록 하고 실제 장례를 치루면 정신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보면서 빠진것 없는 지 확인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