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있는 개발자가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가끔 개발자들중에 상당히 일 잘하고 실력도 있고 결과도 좋은데 의외로 관리자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거의 대부분 메타인지가 잘 안되는 개발자인 경우가 많다.

메타인지란 자기자신을 제3자의 시각에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뜬 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실사례를 보자.

1. 근무태도가 불량한 경우

정해진 출퇴근 시간을 지키지 않고 밤샘작업하고 다음날 말없이 안나오거나 듣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타인지로 보면 당신은 상당히 능력이 없는 개발자임에 분명하다. 당신 관리자는 당신이 개발을 얼마나 빨리, 잘 하는 것보다 근무태도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

따라서 당신은 능력없는 개발자로 평가된다.

2. 복붙 신봉자

당신은 뛰어난 인터넷 검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뭔가 해야될 일이 생긴다면 일단 인터넷부터 검색해 본다.

이미 인터넷에 있는 코드를 재사용하지 않고 새로 개발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신뢰성 있는 사이트를 잘 검색하는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개발자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매사에 불만족과 의사소통능력 부재인 경우가 많다.

어떠한 일을 처리하고 개발할 때 인터넷은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쉽게 익힌 지식은 쉽게 잊어먹고 원리를 모르고 사용한 기술은 유연성이 떨어진다.

설계 / 개발할 때 뭔가 본인 스스로 어떤게 올바르고 정확한 방법인가를 먼저 고민하고 그러한 본인의 생각의 실현하기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인터넷 검색해야 찾아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하고 업무시간 이외에 별도의 고민 및 공부를 해야만 한다.

무조건 인터넷 검색해서 코드를 복사해서 붙여넣고 문제생기면 이를 또 검색해서 해결하고 이렇게 반복하면 일은 잘 끝났을지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에게 남는 것이 없다.

따라서 항상 자기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과 남들이 이를 언급하면 이에 대한 방어심리로 짜증을 부리고 본인과 잘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발생한다.

관리자는 이러한 개발자가 실력있다고 인정하지 않을수 밖에 없다.

3. 버그 생성기

시키면 거의 1~2일 이내에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결과물은 항상 몇개의 버그를 가지고 있다.

당신의 관리자는 당신이 일하면 항상 버그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점차 당신에게 일 주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어느 순간 당신은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4. 독불장군 개발자

일단 개발 능력이 없어서 그런것은 이 글의 취지에 맞지 않으므로 논외로 하자.

분명히 개발능력이 좋고 일은 잘하지만 남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주로 독서량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많은 정보를 습득했지만 정작 본인은 독서를 하지 않아서 해당 업무에 대한 고민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논리적인 정리가 머리속에서 되지 않는다.

남들이 왜 그렇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면 본인이 생각한 이유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그냥 본인이 본 자료에 그렇게 나와서 그게 옳다고 말한다.) 결국 남들과 소통이 안된다.

두서없이 썼지만 지금까지 프로젝트 하면서 가장 많이 경험한 민폐스타일들을 추려서 정리했다.

참고로 일 그 자체를 못하는 개발자는 그냥 프로젝트에서 없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