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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와 SM 의 차이점(진격의 거인을 보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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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와 SM 의 차이점(진격의 거인을 보고....)

bigzero 2018. 1. 13. 14:44

진격의 거인 애니를 보고 느낀건 생각보다 많은 사회분야에 대입해서 시사점이 있는 애니라고 생각했다.

IT 개발 17년차로 가끔 신입직원이나 다른 업종 사람들에게 SI와 SM의 차이점을 설명하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진격의 거인 애니를 비유한다.


조사병단 - SI

벽밖으로 항상 나간다. - 보통 다른 회사에 나가서 일한다.

나갈때 마다 항상 많이 죽는다. - 프로젝트 끝나면 거의 대부분 지병이 하나씩 생긴다.

죽을때 인류에 도움이 되었는지 물어본다. - 그 고생을 했어도 겉으로 보기에 대단하지는 않다.

넘사벽인 사람들이 가끔 존재한다. - 후덜덜 한 사람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있다.

보통 학교에서 성적 낮은 애들이 간다. - 이건 뭐....새삼스럽게.....


주둔병단 - SM

벽안에 있다. - 보통 본사나 해당 유지보수 회사의 사무실등 고정된 장소에서 근무한다.

거인 쳐들어 오지 않으면 편하다. - 프로모션, 차세대 등만 아니면 야근없이 그럭저럭 괜찮다.

밖에서 보기에 널널한듯 보이지만 나름 할일은 있다. - 근무시간에는 이것저것 루틴한 업무들이 많다.

궁지에 몰리면 숨겨놨던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 어쩔수 없이 히든카드를 사용하지만 이걸 들키면 계속 요구할까봐 조마조마 한다.

보통 학교 성적 톱은 아니지만 착실한 애들이 간다. - 나름 성실하다고 생각한다.


헌병단 - 관리

가장 안쪽, 가장 안정적인 곳에 있다. - 일단 회사가 이사가기 전까지는 사무실이 바뀔일이 거의 없다.

왕을 지킨다고 하지만 지킬능력도 지킬필요도 없다. - 대표옆에 항상 있지만 대표가 바뀌면 같이 짤리던지 새로운 대표에게 충성한다.

처음에 의욕에 차있지만 결국 물들어간다. - 신입직원 때 열의에 차서 일을 추진하지만 결국 혼자 일을 다 할수 없음에 좌절하고 포기한다.

어쩔 수 없이 첩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 줄서야만 헌병단에 잔류할 수도 있다. 아니면 주둔병단 이나 조사병단으로 착출된다.

공부 잘하고 능력 뛰어나야 갈 수 있다. - 학교 다닐때나 입사성적이 톱인 경우들이 많다.


아마 위에 적은 글을 읽는 사람중 무릎을 탁 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어떤 조직이나 공통점은 이것이다.

가장 능력있고 성적이 좋으면 가장 편한 곳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 물들어 간다.

하지만 언젠간 벽이 무너지고 거인이 들이 닥칠때 그 동안 안주했던 생활에 멘붕이 온다.